Ⅰ. 훈쓰 Story/ 일.상.다.반.사.
금연 1일째.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1. 4. 12:57
늘그러하듯,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는 금연을 결심한다. 나도 마찬가지이고. 새해라는, 그 '새'-new-라는 의미를 계기삼아 새로운 결심들을 하는것은 좋은일. 그러나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그 찬란한 결심들에서 낙오되어버리고만다. 위에 그림에서 보다시피 지난 7월 10일부터 시작하여 금연실패횟수 63회. 1달을 끊었었고, 보름을 끊었었고, 그렇게 길게 담배를 멀리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첫날에서 무너지곤 했었다. 여태까지 살면서, 담배를 피운이후로 가장 오랜기간 지속되었던 금연은 6개월...
금연에는 몇번의 고비가 있다. 1일째, 3일째, 1주일째, 한달째...뭐, 이건 내 개인적인 금연의 위기의 주기이기도 했지만, 다른사람들도 각자 자신만의 위기의 주기는 가졌었을테고...
애초에 배우지 말껄, 이 저주받은 물건-_-;;;을 입에 댄지, 이제 어언 10여년이 흘러가고, 그때 순박하게 악마의 유혹을 받아들인 죄가로 이렇게 금연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하고 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되었다.(물론 담배를 피우면서도 '몸에 안좋은 이걸 왜하고 있나, 아...금연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늘 스트레스받는다.)
중요한건 언젠가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것. 그리고 그 순간에는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금단증상을 반드시 겪게 된다는것이다. 담배와 이별하기 위해선, 한번은 필수적으로 꼭 험한-_-;;; 금연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말이다. 아마 차일피일 미루며 담배에 내몸을 허락한 시간들이 길어질수록, 그 싸움은 더 힘들어질것이다. 전선을 계속해서 뒤로 물리지 말자. 어차피 평생담배피울생각은 그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을게다. 그냥 언젠간 끊을것이다라는 막연한 느낌만을 가지고 있겠지. 그러나 그 '언젠간'을 언제까지 뒤로 미룰순 없다. 나쁜것과는 조금더 빨리 이별을 해야 한다는것. 그 이별의 시간들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우유부단하게 계속해서 마음을 정리하지못하고, 담배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사이, 내몸의 니코틴 의존증은 점차 더 깊숙히 내몸에 뿌리내릴것이다.
내가 세운 금연계획.
* 구석기적 도구이용 - 껌.
* 담배피우고 싶을때마다 양치하기.
* 담배피우고 싶을때마다 세수하기.
* 운동하기
* 블로그에 금연일기쓰면서, 손가락휘날리며 금연사수하기.
블로그에까지 금연일기쓰면서, 쪽팔리게 쉽게 담배에 gg치는 일은 없어야겠다. 그리고 담배는 남자에게 정말 백해 무익하다. 담배피면서 정력을 논하는일은 우스운것. 나중에 몸에 좋다고, 남성에 좋다고 오만 음식, 보약 찾아다니지 말고. 있을때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