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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훈쓰 Lovely_cat ♡/  도시의.맑은.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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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2007년 12월 12일, 나의 생일...그리고, 뚤레의 갑작스러운 죽음. 어제까지만 해도, 나에게 냐앙~거리며 꼬리 세우며 나를 반갑게 맞이하던 뚤레가, 이 삭막한 콘크리트 덩어리 도시의, 지배되지 않는 맑은 영혼이었던 뚤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을 우리에게 허락하는구나. 널 거두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손에서 느껴지는 너의 차가운 체온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어. 너는 마지막까지도 우리를 기다린듯 늘 있던 차 아래에, 있었지. 왜일까...보통때에는 불러도 나오지 않을때, 조금 기다리다가, 그냥 밥을 주고 오곤 했었는데. 뚤레야. 오빠를 불렀던거니? 오늘 따라, 잘 살피지 않던 그 구석쪽으로의 알수없는 이끌림을 느꼈고, 어두워서 확인할수 없었기에, 후레쉬까지 비춰보았었는데... 뚤레야. 오..
[♬] 안녕...턱시도 냥이, 우주야... 계획에 없었던 포스팅... 그러나 이렇게라도, 마음속에 있는것을 풀어내보고 싶었습니다. 여자친구님집에 찾아오는 길냥이들이 있습니다. 찾아오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상주하고 있지요. 3대의 아이들이 여자친구님집에 찾아와서, 사료를 먹고 안식을 취합니다. '대모' - '제1대냥이들'(♂- 1마리, ♀- 1마리) - '제2대냥이들'(제1대냥이들중 여아가 낳은 자식들 ♂- 1마리, ♀- 1마리)가 찾아옵니다. 약 2개월전, '대모'인 냥이가 노익장을 과시하사, 아이들을 총 4마리를 출산했습니다. 남아2, 여아2 이렇게요. 그러나 냥이들이 살아가기에, 이 서울이라는 멋대가리 없는 콘트리트 도시는 참으로 척박한 공간들입니다. 훔친것도 없는데, 잘못한것도 없는데, '도둑고양이'라고, '재수없다.'고 쫓겨다니기 일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