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부터 해방으로, 민중진군 28년 5월 18일.
어김없이 돌아오는 5월. 그리고 5월의 광주. 더이상 대학의 5월에선, 5.18을 느낄수 없다. 몇몇 학생운동 활동가 후배들의, 힘겨운 몸짓은 보이지만, 그것도 더이상, 학생회기반의 대중정치활동으로서 풀어내어지고 있지는 못한 듯 보인다. 07년에 80년의 광주를 되새기는건, 참 버거운 몸짓이었던 걸까... 정말 80년 5월의 광주는 이제 우리의 머리속에 '박제'화된 기억일 뿐인 것일까.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이 대한민국에서 더이상 광주를 아픔으로서, 치열함으로서, 기억한다는 것은 이제 촌스러운 짓이 된 것일까.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이제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학점,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토익과 토플점수,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취업준비. ..
여성성폭행 동영상 제작...그 한계의 지점에 대한 아쉬움.
살짝, 인터넷을 강타(?)했던, '여학생 성폭행동영상' 이것은 뉴미디어의 단점을 알리기 위한 하나의 실험극이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그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잠시잠깐, '케빈스페이시' 주연의 '데이비드 게일'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되기때문에 언급하긴 그렇지만, 사형제도에 대한 문제제기를 위해, 영상을 만들고 온몸으로 그것을 보여주었던, 영화의 줄거리. 그런 류의 시도에서 모티브를 받은듯도 해보입니다. 그런식의 실험정신을 가지고, 무언가를 찍어보고자 했음은 느껴졌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건, 1/뉴미디어의 단점을 타격하려 했다고는 하나, 그 과정에 있어서, 굳이 '여성 성폭행'이라는 자극적 퍼포먼스를 동반했어야 했는지. - 실제 대한민국에서는 신고된 사건보다, 훨씬더 많은 성..
국기에 대한 맹세.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받쳐 충성을 다할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지금 혼자 중얼거려본 국기에 대한 맹세이다. 인터넷을 찾아보지 않았으므로, 몇몇 '단어'나 '조사'는 틀렸을수 있겠지만, 얼추 저런내용이었던것 같다. 얼마전 국기에 대한 맹세를 폐지하자는, 기사를 보았었는데, 시험의 압박으로 읽지 못했고, 그 기사를 모티브로 해서, 포스팅을 한번 해보고자 한다. 1980년대 신촌의 창서초등학교. 교문에 들어서면, 꽃화단 옆으로 난 길을 따라서 학교건물쪽으로 진입하게 되는데, 그러기전에 주번과 선생님이 서있는 곳이 있다. 그곳에서 학교에 등교하는 모든 학생들은 '경건히' 오른손을 가슴에 올리고, 저쪽 국기개양대위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이런 국기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