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공백.
일상적인 생활이 정지되고, 어지럽게 시간을 보내왔다. 내 벗이라는 녀석이 이런말을 할때마다, 읊조리는 표현을 빌리자면 "그러니까 놀았다는 얘기잖아."로 귀결되는거긴한데, 정신없이 뛰어댕기기도하고, 분노하기도 하고, 그 광장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속에서, 너희들과 나의 불일치에 허탈해하기도 하고(때려박을땐 때려박아야 하는것인데 -_-;;;), 그러다 문득 시험기간이 내 앞에서 나를 후라리고 있음을 깨닫기도 했다. 결론, 내일부터 공부해야겠다. 비싼 등록금내고, 이나이에 대학을 다니고 있음을 기억하시라... 아... 공포가, 엄습해온다. 앞으로 일주일안에 내가 무수히 많은 기적을 이루어내어야, 그다음 일주일에, 그나마 밥값...아니아니 등록금값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보일까 말까하는 상황이 벌어져버렸다. -_-;..
오늘 생각.
운동권 짬밥은 똥꾸녕으로 먹는게 아니였다. 한번 배운 자전거가 잊혀지지 않듯. 감각은 사라지지 않는다. 몸은 둔해질지언정. -_-;;; 청진기 대면, 견적 얼추나오고, 적어도 연행당할 것인가, 아니면 시민놀이로 모드변경을 할 것인가를 선택할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다. 경찰 방패에 등도 살짝 대주면서, 의경애들에게 알짱거리며, '야...우리 살살하자.'라고 웃으며 깝죽거릴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그녀석들이, 그 듣기 싫은 '대열정비'구호를 외치면서, 조금씩 전진할때도, 한손으로 방패 살짝 잡고는... '아저씨, 릴렉스...릴렉스' 라고 내까려주는 쎈스. 물론 상황봐서 해야하는 짓들. 윗대가리들이 치라고 한 상황에서, 그러다가는 방패찍히고, 밟히기 쉽상이니...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뱃살과 허벅지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