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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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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And Forever, We Will Be Your Friend. 검이를 보내고, 지난주 내내, 많이 힘들었습니다. 죽음 그자체가 가져오는 커다란 벽때문이기도 했고, 그때 그순간에 조금만 잘 대처했다면, 검이가 살아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 때문에, 또 더 잘해줄수 있었는데, 검이에게, 잘 대해주지 못한것이 너무나도 마음에 걸려서, 그 너무나도 깊은 후회가 마음을 후벼파더군요. '있을때, 잘해라~'라는 말은, 비단 남녀간의 문제에 한정되는게 아닌가봅니다. 삶과 죽음, 왜 그토록 철학자들이, 그 '죽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많은 사색과 고민을 했어야 했는지. 또 많은 종교들이 왜 저마다의 '내세론'에 큰 비중을 두고 있었는지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무신론자입니다. 절대자로서의 '신'이라는 존재까지는 부정하고 싶지는 않으나, 특정한 '종파'를 따르고 싶..
검이가 조금전,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습니다. 2007년 6월 14일 새벽, 우리 곁으로 다가왔던 검이는, 2007년 9월 6일 새벽,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비가 오던 어느날, 우리에게 다가왔었던 검이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 새벽, 떠나가네요. 7,8월 방학동안 찍어놓은 사진들, 올리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가버렸네요. 귀차니즘을 핑계로 미루고 미루고 있었는데... 어린시절의 학대 때문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질병때문인지, 잘 알수는 없습니다. 처음에 구조했을때, 간질 발작 증세가 있었는데, 서서히 호전되어갔었고, 한동안은 발작이 없던 상태였습니다. 안심하고 있었고, 이 아이가 우리곁에 있어줄것이라는 당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검이가, 2007년 9월 4일 아침부터 , 잦은 발작과 경련을 일으켜서, 병원에 입원시켰었습니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