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지킨다.
그래 한다면 한다. 되묻지 마라. 약속은 지킨다. 뜬금없는 민중가요. 이노래를 마지막으로 내 목소리로 핏대올리면, 팔뚝질하며 불렀었던 그 순간과는 너무나 다른 공간과 시간들이지만, 돌이켜보면, 나에게, 지금은 그 공간과 시간들 이상으로 중요한 지점들이다. 이땅의 비정규직, 노동자민중의 핏발서린 현실에 대해, 조금이라도 느껴보실분들은 노래를 끝까지 들어보셔도 좋고, 아니여도 좋다. 강요할 생각은 없다. 어차피 강요라는게 먹혀들 공간도 아니지 않은가. 난 이노래의 단조풍의 비장함을 빌려, 나의 결의를 세우려는 것이니... 그래, 난 혼자로서도, 츠적츠적, 단조풍에 몸을 실을수 있는 것 만으로도, 족하다. 누군가는 나의 허위의식을 욕해도 좋고, 누군가는 재수없게 맘에 맞지 않는 음악을 강요했다고, 욕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