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제(6/17,일) 아침, 어머님께서 119구급차로 응급실에 실려가셨다. 심각한 저혈당증세로 인한, Mental Change(의사가 소견서에 이렇게 써놓았기에). 정신을 놓아버리신 어머니를 보면서, 너무 아팠다. 눈물이 흘렀다. 고생하시면서 살아오셨는데, 이제 좀 여유가지시고 살만하신 지금, 이렇게 무너지시는건가... 우리가 사회화의 과정들속에서, 습득하게 되는 '특정 도구'(예를들면 전자렌지)에 대한 사용용도와 정의조차 잊어버리신 듯한 어머니의 모습. 119를 부르기 전까지 1시간여는 계속된 여러가지 상황들. 점점 시간이 지나가고 상황이 악화되고는, 외아들이 내얼굴조차 못알아 보셨다. 급하게 뛰어오신 외할머니도 못알아보시고. 다행히 119분들이, 이것이 심한 저혈당으로, 당이 뇌에 공급되지 못해 일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