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대충 모아놓은 본좌들의 면면을 살펴보자면.
아직 내가 불하무식한 서생인 관계로 얼굴을 정확히 매치시킬수 있는 사람들의 이름만을 읊어본다해도, 가히 가공할만한 자들이다. Karl Marx(마선생님), Max Weber(베버), Emile Durkheim(뒤르케임), Georg Simmel(짐멜), Michel Paul Foucault(푸코)... 이름만으로도, 포스가 느껴지는 슨상님들.
예전에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마선생님을 실천적 측면에서 많이 받아들였기에, 베버나 뒤르케임같은 거물들은 아예 돌아보지도 않았었던 나였다.(더 정확히 말하면, 학과 공부는 등한시했고, 여기저기 뛰어댕기기만했다.-_-;;;) 한마디로 아는것도 없는 자가 무식의 칼을 휘둘렀던 게지.
"마선생님은 계급론자였지만, 베버는 계층론자 잖아? 즐~ " 하는 식의 고등학교 사회문화 수준의 쌩쑈를 했던 나에게 2007년은 천재들과의 조우, 무식을 탈피할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를 잡은 해라 할수 있겠다.
고전사회학들의 성립자체가, 마르크스라는 무시무시한 괴수의 이론에 맞서, 그것을 반박해나가면서 이론적 체제를 성립했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마르크스와 베버를 대칭점에 놓을수 없다는 사실을 조금이나마 깨달아가고 있다.
역시 무식한자는 용감하고, 그 용감함은 위험했던 것. 책을 읽어야겠다. 책책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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