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차례 등록일자(시간) 갱신을 좀 하겠습니다. 똑같은 글이 계속 리스트 상단에 올라오더라도 양해해주세요.
동성애 문화코드와 판타지적 요소가 결합된, 남성사이의 동성연애물. 야오이. 일본어에서 온 말로 ‘やまなし(야마나시-클라이막스 없음), おちなし(오치나시-결말 없음), いみなし(이미나시-의미없음) 라는 의미를 가진 다는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이번에 우연찮게 Gender studies의 조별 발표주제가, 이러한 것들로, 정해졌는데, 제주위에는 이것에 대한 인터뷰를 할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동안 동성애문제나 퀴어문화에 대해서, 그닥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기에, 문헌자료빼고, 살아숨쉬는 진짜 이야기들을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같이 함께 주제를 탐구하는 분들은 레디컬 페미니즘, 맑시스트 페미니즘, 에코 페미니즘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신 분들이신데, 저는 사쿠라-_-;;;페미니즘을 어설피 알고 있는 자이기에, 동성애 코드에있어서, 관용과 이해 그리고 연대의 자세 밖에는 알고 있는것도, 가지고 있는것도 없습니다.
작은 바램은, 동성애 단체와 연결을 시도하기 전에, 우선 주변에서, 야오이를 즐기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또 자신의 성적정체성이나 지향지점이 동성애쪽이 아니라, 이성애적 취향을 가지신 분들 중에서도 야오이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우선 첫 출발지점에서 가진 문제의식은, 동성애라는 코드가 사회문화적으로 확산.향유되는것이 동성애가, 이성애적 사랑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또하나의 사랑의 형태로 인정 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일수도 있지만, 또한 이러한 현상에 부정적 측면도 간과할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동성애에 대해 진지한 이해의 자세가 아니라, 일종의 재미나 장난, 혹은 유희적 측면에서 접근함으로써, 실제 동성애에 대한 왜곡과 편견을 낳을수 있는 단초 또한 '야오이문화'에서 찾을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즉 판타지와 실제 사이에는 어느정도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더 나아가, 주된 주제는, '야오이'라는 동성애코드가 가지는 한계의 지점들은,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것입니다. 남성-남성의 성애물이지만, 그안에는 공-수 역할이 나누어져서, 철저하게 사회적 성으로 길들여진 - 즉 젠더화 된 남성과 여성이 투영되어 있다는 지점입니다. 또, 더 나아가 만약 이 야오이물이, 여성층에 의해서 주로 전유된다고 가정할 때, 여성의 성적욕구의 표현이 상당부분 억압되어있는 사회에서, 그 욕구의 분출들이 이면적 방식으로, 야오이등의 남성 동성연애물로 풀어지는것은 아닌지를 알아나가고자 합니다. 성적인 문화에 터부가 심하고, 특히나 동성애문화에의 터부는 더욱더 큰 우리나라에는, 이런 지점에 대한 자료들이 너무 빈약합니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고 눈앞에 놓여있는것은, 그동안 잘 접하지 못했던 야오이 만화책들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선은 간단히 이 두가지만 묻고 싶습니다.
1. 언제 어떻게 야오이 만화를 접하게 되었는가
2. 왜 야오이 만화를 즐겨 보는가
간단한 질문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네요 ^^;;;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세상의 위력을 마음껏 발휘해주세요 ㅠㅠ
좀 심도있게 말씀을 주실분 계시다면 huni2178@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셔도 되구요.
ps/ 팬픽을 쓰시는 분들의 의견도, 야오이 문화로 묶어서 생각하려 합니다.
팬픽을 쓰시는 수많은 작가님들.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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