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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훈쓰 Story/ 일.상.다.반.사.

빼빼로 데이, 와이프님께...♡

빼빼로 데이, 예전에 빼빼로 류의 제품을 출시하는, 제과업계에서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라 명명하면서, 자회사의 제품의 판매고를 올리는 것을 보고, 참으로 기발하면서도 발칙한(?) 마케팅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실재'(reality)를 '실재(reality)'라고 인정하면, 실제가 된다 ]는 말과 같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수많은 현상들은, 사회적으로 구성되어진 산물인 셈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제1명제라 할수 있는 '이윤추구'라는 수사하에, 기획되고 구성된 대표적인 날에, 발렌타인데이가 있을것이다. 또 요즘 번화가의 풍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빼빼로데이'도 그 반열에 오르게 된 듯 하다.

 단순히, '소비'를 하게 되어, 개인적인 지출이 생긴다는 사실 자체는 중요한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과연 소비하는 주체일까, 소비되어지는 객체일까. 하는 문제일 것이다. 자본에 의해 '기획'된 이런류의 기념일에 소모되고, 소비당하는 객체로 전락한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위험한 외줄타기와도 같지만, 그 기념일을 주체적으로 이용하면서, 거대 자본의 논리아래 자신을 소모시키지 않고, 또 자신을 소외시키지만 않는다면 크게 나쁠것도 없다. 실상 우리가 하는 소비와 지출들중에, 적절하고 이성적인 소비만으로 구성되어진 것은 많지 않다.

 허나 (대조영 목소리version), 이러한 지점의 논의를 방해하는 것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커플vs쏠로'의 전선이라 할수 있겠다. 적들에 의해 조장된 이 고도의 기만전술로 인해, 실상 같은 계급 - 사회적 약자로서의 우리들은, 커플과 쏠로라는 전선으로 나뉘어 대립하게 되고, 이로인해 문제의 본질은 은폐되고 마는것. ㅋㅋㅋ

 7년간의 연애, 그리고 결혼. 오랜시간 함께 해오면서, 편안함과 익숙함에 몸을 맡기다보면 소소한 부분에서 서로에게 소홀해지기가 쉽다. 원래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라는게 큰 한방보다는, 작은 손길로 인해, 더 힘을 받는 법. 그리하여, 나도 빼빼로를 샀다...는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이리 이야기가 길어지고 말았구나 ^^;;;

 예전에, 길거리에서 파는 '빼빼로데이'상품을 먹어본적이 있었다. (실제로는 빼빼로가 아닌) 거대한 빼빼로 모양의 그 무엇에, 온갖 예쁜 포장을 해서 수만원에 팔아넘기는 제품들이었는데,  실상 그 맛은, 마트가서 정가 700원에 10%DC해서, 630원 하는 빼빼로에 훨씬 못미치는 씨빠빠 스러운 맛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하여, 내가 선택한 방법은, 가격대비 최고의 맛임에 분명한, 正品(^^) 빼빼로를 구입하는 정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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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기념샷 ^^;;; 뒤쪽에 배송되어온 사료박스를 침탈하려는, 숙이(냥이이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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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개봉샷. 근래 잘 먹지 않았던, 꽈자를 간만에 먹어봤다. 먹어보니 확실히 담배보다는 가격대비 맛이 뛰어나다.-_-;;;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저기 박스안을 보면, '美스틱'이라는 유사빼빼로 상품이 있는데, 제품 박스 뒷면을 보니, 경품이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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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사이트에 가입을 해야, 경품응모가 되기에, 중간에 익스플로어 창을 꺼버리려다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응모를 해보았다. 과연 먹거리쪽으로 가느냐, 영화쪽으로 가느냐를 고심하다가, 역시나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어야겠다는 강렬한 이끌림으로, 영화쪽을 선택했다. 에라모르겠다~ 한번 질러나 보자는 심정으로, 영화예매권2장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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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 영화예매권 2매가 당첨되어버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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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



아직 개봉하지 않은 미스틱이 2개 더남아있는데, 계속 응모해봐야겠다. 하나는 와퍼주니어 세트쪽으로 던지고, 나머지 하나는 또다시 영화예매권 2매쪽으로 던져볼 계획. 우선 당첨된 영화예매권 2매만으로도, 전체 투자한 돈을 뽑고, 거기에 덤으로 200%정도의 수익을 올린 셈. 화요일에 시험끝나고, 색계나 보러가야겠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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