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Ⅰ. 훈쓰 Story/ TaeHunism

하나의 실체, 다수의 진실들.

'황우석 박사 논란' 으로 한창 시끌시끌하다. 양 극단의 사람들은
서로 첨예하게 대립의 각을 세우고 있고... 난 그걸 방안에 앉아
그럭저럭 쓸만한 노트북 LCD를 통해 바라보고 있다.

낯짝이 두껍던지, 아니면 지식과 신념의 폭이 두텁던지.
그 두가지가 아니라면, 사회현상을 바라보며 뭐라고 한마디의
글을 쓰는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세상사 왜이리 복잡하냐. -_-;;;
한가지의 '실체'를 놓고, 각자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그대상을 바라보며 잉태되는 각각의 '진실'들.

그 모두다 '진실'이라고 말하기도 참으로 꺼림찍한것이지만,
그렇다고, 어느 한쪽만을 가리켜 '확고한 진실'이라고 쾅쾅쾅
판결내리기도 어려운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마치 사회를 바라보는 '기능론적 관점'과 '갈등론적 관점'
을 놓고, 내가 반드시 양자택일(중간은없이)을 해야하는
상황속에서 "당신은 어느편에 서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때
그때의 고민과도 같겠다.

지식과 신념의 폭을 두텁게 하는건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낯짝재질의 보강을통해, 낯짝의 두껍화를 이루는게
모든 고민해결의 가장 빠른 길 인건가...



P. 브뤼겔 그림 《바벨탑》, 빈미술사박물관소장



↑《구약성서》 <창세기>에 기록된 벽돌로 된 높은 탑. 인류는 노아의 대홍수 뒤에 시날(바빌로니아)의 땅에 벽돌을 가지고 마을과 탑을 세워,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려고 했다. 하느님은 이것을 보고, 그때까지 하나였던 인류의 언어를 혼란시켜 인간이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도록 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발췌)

난 기독교인이 아니기에, 이 내용에 대한 정통적 성경해석은 모른다.
아니 아예 모른다기보단, 건너건너 들어서, 대충 수박겉핥기식으로 알고는 있다.
다만 요즘 이런저런 일들을 접하면서, 여기 나와있던 "하나였던 인류의 언어"를
혼란시켜서, "인간이 서로 의사소통할수 없도록" 만들었다는 대목이, 인상깊게 다가온다.
후...그럼 하느님은 심술쟁이? -_-;;; 어쨌거나 성경그대로라면, 오만방자했던
인간을 벌하려고 하느님이 심술부려주신덕분에, 지금 현재도 인간은 의사소통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