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은 자기 스스로를 '개혁적 마초' 라 지칭했다. 화들짝 놀랠사람도 있겠지만, 원래 우리나라에서 어떤 이념이나 사상적 스펙트럼이라는게 원래의 기준과는 좀 틀려지게 된다. 내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자세히 뜯어보면 모더니스트에, 자본주의자가 존재하는 만큼 공산주의자도 존재하고, 공산당도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럴때만에 사회가 건강하다고 믿는 얼치기 중도정도의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진 내가, 좌파취급을 받거나, 술김에 미친척 좌파행세를 할수도 있는건 우리사회에 고마워해야 하는걸까? 그러나, 자신의 것을 놓지 않고, 자신의 소유에 집착하는 좌파가 어디 가당키나 하겠나? '국가보안법 폐지 찬성 = 좌파'류의 등식이 공식적으로는 아니나, 암묵적으로 통할수 있는 사회이고, 또 주류기득권의 이데올로기와 대립선상에 있는 생각들을 가진사람을 좌파라 칭할때는 얼추 들어맞는 말일수도 있으나, 내가 생각하는 '좌파'의 상과는 좀 틀리다는 얘기. 흠... 얘기가 좀 따른데로 새버렸는데...
신해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신해철이 말하는 부분들은 사실 굉장히 '상식적'인 부분들인데, 우리나라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에는 '뼛속까지 페미니스트'라고 손가락질 받기 딱이다. 굳이 따지고보면 굉장히 상식선에서의 얘기들인데 말이다. 스스로 내자신을 평가해보건데, 여성문제에 대한 나의 성향도를 까발려보자면 나또한 얼추 '개혁적 마초'정도의 위치에 설것 같다. 상식선에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며, 서로 웃고 사랑하며 즐겁게 평등하게 살아가는것. 어떠한 이유로도 그 사람이 처한 위치나 타고난 불변의 무언가로 인해 착취를 당하지 않는것. 그게 내가 바라는 사회의 모습일게다.
신해철...아니 N.EX.T의 5집이라 불러야 되나? 하여간 그 앨범은 CD2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한장의 컨셉은 굉장히 사회문제에 대한 직접적 개입이 두드러져 보인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앨범. '사탄의 신부'라는 노래, 정확한 전문용어는 알수 없으나 아주 하드하거나 매니아틱한 음악이 귀에 익지 않는 나 같은, Normal 귀 가 들었을때, 좋다고 느껴졌던 노래. 물론, 음악자체보다도 '가사'같은것에 의미를 두는 내 성향상, 좋게 들린것일수도 있다.
아래 파란박스 안의 글은, 각곡마다 신해철이 자신의 노래들에 만드는 음악적 과정과 그 곡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써놓았는데, 그중 '사탄의 신부'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써놓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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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신부 / < N.EX.T 5 - The Return Of N.EX.T Part III >
어둠보다 더 검은 눈을 가진 소녀여
이제 작은 손을 내밀어 너의 운명을 잡아라
단 한 번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전부 너의 것이 되리라 이 모든 세상이
너의 흘린 눈물은 보석이 되고
남 몰래 숨긴 한숨은 노래가 되며
지나간 아픈 시간은 꿈이 되리라
아침해가 떠오르기 전에
*
wake up, my queen 한 겨울의 여왕이여
now arise, my queen 자신의 주인이여
고난과 시련이란 이름의 마차를 타고
폭풍 이는 벌판 위에 영원히 피어나라
wake up, my queen 첫 눈물의 여왕이여
now arise, my queen 운명의 주인이여
너 홀로 의지의 배를 타고 내게로 오라
이 영겁의 고독에서 몸부림치는
날 구해다오
dear my queen, out from the screen
dream on forever
dear my queen, twisted heroine
shine on forever, and ever and ever
너 자신조차도 미처 알지 못하던
네 깊은 곳에 숨겨진 너를 찾아내야 해
너의 바램은 나의 소원이 되고
누구도 너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리
소녀여 이제 일어나 나에게 오라
아침해가 떠오르기 전에
wake up, my queen 한 겨울의 여왕이여
now arise, my queen 자신의 주인이여
고난과 시련이란 이름의 마차를 타고
폭풍 이는 벌판 위에 영원히 피어나라
wake up, my queen 첫 눈물의 여왕이여
now arise, my queen 운명의 주인이여
너 홀로 의지의 배를 타고 내게로 오라
이 영겁의 고독에서 몸부림치는
날 구해다오
신해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신해철이 말하는 부분들은 사실 굉장히 '상식적'인 부분들인데, 우리나라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에는 '뼛속까지 페미니스트'라고 손가락질 받기 딱이다. 굳이 따지고보면 굉장히 상식선에서의 얘기들인데 말이다. 스스로 내자신을 평가해보건데, 여성문제에 대한 나의 성향도를 까발려보자면 나또한 얼추 '개혁적 마초'정도의 위치에 설것 같다. 상식선에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며, 서로 웃고 사랑하며 즐겁게 평등하게 살아가는것. 어떠한 이유로도 그 사람이 처한 위치나 타고난 불변의 무언가로 인해 착취를 당하지 않는것. 그게 내가 바라는 사회의 모습일게다.
신해철...아니 N.EX.T의 5집이라 불러야 되나? 하여간 그 앨범은 CD2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한장의 컨셉은 굉장히 사회문제에 대한 직접적 개입이 두드러져 보인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앨범. '사탄의 신부'라는 노래, 정확한 전문용어는 알수 없으나 아주 하드하거나 매니아틱한 음악이 귀에 익지 않는 나 같은, Normal 귀 가 들었을때, 좋다고 느껴졌던 노래. 물론, 음악자체보다도 '가사'같은것에 의미를 두는 내 성향상, 좋게 들린것일수도 있다.
아래 파란박스 안의 글은, 각곡마다 신해철이 자신의 노래들에 만드는 음악적 과정과 그 곡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써놓았는데, 그중 '사탄의 신부'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써놓은 부분이다.
나는 사탄인 뱀이 에덴에서 이브를 유혹한 것은 이브가 도덕적으로 취약해서가 아니라 띨띨한 남성인 "아담과 얘기해 봐야 눈앞이 캄캄해서" 였다고 믿는다. 이브의 덕으로 우리 인류는 책임없는 안전, 진보없는 행복의 노예상태에서 벗어나 자유의지를 가지고 세상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이제 유혹자는 다시 한번 노래를 부른다. '현모양처 같은 X까는 소리 하지말고 너자신의 삶을 살아라.' 해서, 이 여왕은 '눈물의 여왕'이며 '자신의 주인'이 되기 위해 고난과 시련이란 이름의 마차에 올라야 한다. '다크 신데렐라'라고나 할까.
나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을 손에 넣지 않고서는 남녀평등이란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본다. 그니까 전업주부란 위대한 직업임을 알면서도, 그 자체의 경제력과 생산성을 인정하면서도, 여중생이 만면에 웃음을 띄며 장래희망에 현모양처라고 적을때, 확 다 불 싸질러 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곤 한다. 오늘도 미스 김에게 커피를 부탁하는 조 대리의 얼굴에 커피잔을 던저버리고 싶어하는 많은 미스 김들에게 이노래를 드린다.
나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을 손에 넣지 않고서는 남녀평등이란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본다. 그니까 전업주부란 위대한 직업임을 알면서도, 그 자체의 경제력과 생산성을 인정하면서도, 여중생이 만면에 웃음을 띄며 장래희망에 현모양처라고 적을때, 확 다 불 싸질러 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곤 한다. 오늘도 미스 김에게 커피를 부탁하는 조 대리의 얼굴에 커피잔을 던저버리고 싶어하는 많은 미스 김들에게 이노래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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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신부 / < N.EX.T 5 - The Return Of N.EX.T Part III >
어둠보다 더 검은 눈을 가진 소녀여
이제 작은 손을 내밀어 너의 운명을 잡아라
단 한 번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전부 너의 것이 되리라 이 모든 세상이
너의 흘린 눈물은 보석이 되고
남 몰래 숨긴 한숨은 노래가 되며
지나간 아픈 시간은 꿈이 되리라
아침해가 떠오르기 전에
*
wake up, my queen 한 겨울의 여왕이여
now arise, my queen 자신의 주인이여
고난과 시련이란 이름의 마차를 타고
폭풍 이는 벌판 위에 영원히 피어나라
wake up, my queen 첫 눈물의 여왕이여
now arise, my queen 운명의 주인이여
너 홀로 의지의 배를 타고 내게로 오라
이 영겁의 고독에서 몸부림치는
날 구해다오
dear my queen, out from the screen
dream on forever
dear my queen, twisted heroine
shine on forever, and ever and ever
너 자신조차도 미처 알지 못하던
네 깊은 곳에 숨겨진 너를 찾아내야 해
너의 바램은 나의 소원이 되고
누구도 너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리
소녀여 이제 일어나 나에게 오라
아침해가 떠오르기 전에
wake up, my queen 한 겨울의 여왕이여
now arise, my queen 자신의 주인이여
고난과 시련이란 이름의 마차를 타고
폭풍 이는 벌판 위에 영원히 피어나라
wake up, my queen 첫 눈물의 여왕이여
now arise, my queen 운명의 주인이여
너 홀로 의지의 배를 타고 내게로 오라
이 영겁의 고독에서 몸부림치는
날 구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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