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ve Slim 2GB (SLC칩)

혹자들은, USB메모리가 '현대인의 필수품'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던데, 어쨌거나 노트북과 함께 필요성이 느껴졌기에 구입을 했다. 이런 류의 제품을 구입할때, 늘 그렇듯. 스펙을 파헤치고, 'USB사용자모임' 같은 카페에 가입하여 정보를 뒤적이다보면, 쓸데없이 눈만 높아지고, 가격대만 상승한다. 나도 한창 정신못차리고 있다가, 찬물로 샤워한번 하고, 적당한 스펙에 적당한 가격의 것을 주문했다.(비교적 저가의 제품군들 중 골랐다는게 정확하겠다.)

처음에 [4GB/SLC칩]인것을 알아보다가, 초장부터 그렇게 질러놓을 필요가 없다고 스스로를 의식화해나갔고, 2GB짜리에서도 속도가 좀 빠른 녀석(읽기 30Mb/sec, 쓰기 20Mb/sec)에 잠시 현혹되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비교적 저렴한 녀석으로 2개를 구입했다. 하나는 내 것, 하나는 My Sweet Heart  가 쓸 것. (4/25 구입)

혹시 앞으로 이런 제품을 처음 구입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스펙에 대한 설명을 좀 덧붙이자면

MLC칩 쓴것 제품들의 스펙상 속도는,  읽기10Mb/sec, 쓰기4Mb/sec 정도

MemoRive Slim제품군을 대충 살펴보니, MLC칩제품과 SLC칩 제품이 겉 모양은 똑같아서 살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 택배를 받고나서, 판매자가 MLC가 아닌 SLC를 보내준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녀석은  SLC칩을 탑재하고, 스펙상으로 읽기 17.5Mb/sec, 쓰기 9.5Mb/sec
실사용시는, 읽기 14Mb/sec, 쓰기 8Mb/sec 정도의 속도가 나왔다.
(300메가 짜리 파일 2-3개 옮기는 작업으로 한번 테스트해보고, 그 다음에는 속도 신경 안쓰고 쓰고있다.)

의외로 소소하게 잘 쓰이고 있으며, 앞으로 사용용도는 더 커질 것 같다. 나는 주로 사회학 자료들과 수업자료들을 저장해놓고, 때때로 동영상강의 파일을 담는데 쓰게 될 듯 하다.

ps/ 옆에 같이 출연한 물체의 정체는 '도어락 전자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