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el PG5
너무나도 많이 알려져있는 Pentel PG5. 문구점에선 'A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한다. 가격대비 성능비가 우수한 제품이며, 널리 알려져있는만큼
또한 널리 쓰이고 있다. Pentel의 보편적 제도용 샤프라 할수 있겠다.
출시된지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이들에의해 쓰이는 샤프. 긴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 그 성능을 검증받은 제품이라 할수 있겠다,
그립감과 필기감은, 생김새만큼이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을 준다.
또한 뒤에 은색커버를 돌려서 빼야만, 샤프심 뒷뚜껑을 분리할수 있어서
샤프심 뒷뚜껑의 분실될 가능성이 희박해서 좋다.
이 샤프를 처음에 쓰면서 느낀것. 국산 1000원짜리 제도샤프와 가장크게
다른점은, 바로 샤프심이 나오는 길이와 그 일정함이다. 샤프심이 나올때
나오는 길이가 국산보다 짧고, 또 계속해서 노크시 샤프심이 나오는 길이도
일정하다. 뭐랄까? 샤프가 샤프심을 꽉잡아준다는 느낌이든다.
그래서, 샤프심도 거의 끝까지 사용가능하다. 보통 우리가 일반샤프를
쓸때 마지막 5-6mm는 샤프가 샤프심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서, 그냥
빼서 버리고, 새로운 심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PG5를 처음 썼을때의 느낌중
하나는 샤프심을 참 알뜰하게 쓸수 있다는것이었다.
단점은 위에 사진과 같이 그립부가 촘촘하게 홈이 파여있는데, 그곳에 때와
먼지가 잘낀다는것. 내 손이 원래 좀 먼지가 많은건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쓰다보면, 그 홈사이에 때와 먼지가 좀 끼어있는것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_-;;;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은, 현재 쓰고 있는 샤프심의 농도가 2B(다시 B로
바꿀까 고민中)인데, 샤프심 농도표시하는 부분에 2B가 없다는것.
그러나 일종의 수동디스플레이패널에 불과하고, 샤프본연의 기능인 필기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요소이므로, 통과.~
개인적으로, 샤프등 필기도구(더 나아가서는 마우스와 키보드같은 입력장치에도 관심이 있다. 샤프펜슬도 넓게 본다면 일종의 입력장치라고도 볼수 있을것 같다)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주로 쓰게 되는 제품은 니폰국의 Pentel, PILOT, ZEBRA 그리고 독일의 STAEDTLER나 Rotring사의 제품이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국산샤프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물론 국산샤프가 쓰지못할정도로 형편없다는 말이 아니라, 샤프매니아층을 흡입할만한 매력을 가지지 못한것 같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분위기또한 가라앉아있다. 과거 내가 초등학교시절과 중학교시절이던 80년대중반부터 90년대초반을 떠올려봤을때, 그당시에는 샤프가 TV매체 광고에도 등장하고 여러 제품시리즈의 개발과 출시도 활발했던것 같다(물론 이후에 소개할 샤프들에 있겠지만, 그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M.I.T시리즈는 Pentel사의 제품과 Rotring사의 제품을 똑같이 카피해놓은 제품이었다.)
과거에 비해 외제샤프를 싼가격에 손쉽게 구할 기회가 많아짐에따라, [국산샤프에의 2%부족함 -> 소비자들의 외면 -> 문구회사의 매출감소 ->신상품개발투자비 축소 -> 특징없는 제품의 양산] 이라는 악순환의고리가 반복될 우려도 엿보인다. 우리나라의 기술력도 분명 독일이나 일본의 제품이상의 것을 만들어낼만큼은 된다고 믿고, 그런 멋진 샤프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 한가득이다. 제발 초등학생들한태 500-1000원짜리 팬시용 샤프팔아서 코때묻은 돈으로 이윤창출하려 하지 말고, 품질좋고 근사한 샤프만들어서, 나같은 노땅들의 주머니를 타켓으로 삼는 제품들을 개발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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